시골 텃밭에 페트병으로 쉽게 물 주기
안녕하세요 !! 친절한 상추입니다.
시골에 가끔씩 가면 요즘 드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비가 무척이나 많이 안 와서 가뭄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며칠간 비가 오기는 했지만, 그 정도로로는 가뭄을 해소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농촌에서 원하는 비는 단시간에 쏟아지는 소나기가 아니고, 농지를 축축이 적시기 충분한 축축한 단비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한순간에 내리는 비는 다 흘러내려가는 비라서 그렇게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물론 그 마저도 안 오는 것보다는 낫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막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방법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가 페트병과 면봉, 그리고 송곳을 이용해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시골집 앞에 작은 텃밭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현재 고추, 마늘, 깨, 양파, 오이 등등 여러 채소들이 심겨 있습니다.
가뭄이 심한데 물을 어떻게 하면 줄 수 있을까?
약 50개 정도의 고추가 심겨 있습니다. 군데군데 고추가 매달려 있습니다.
고추 2그루를 두고 가운데에 페트병을 이용해서 두었습니다. 현재 페트병이 많지 않아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시골에 내려갈 때마다 페트병을 가지고 가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려간다면 버리는 페트병이라도 어디서 구해다가 마저 다 설치를 해놓고 와야겠습니다.
스프라이트 페트병 1개를 준비를 하였습니다. 1.5리터 페트병이라면 어떤 것도 다 가능합니다. 단 크로크 마개가 있는 주변이 좁아서 손이 들어가기 힘들다면 그것은 힘이 들 거 같습니다. 가끔 보면 주스가 들어있는 페트병이 이런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것만 아니라면 전부 가능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만들어줍니다.
물론 저도 인터넷을 통해서 보고 배웠습니다.
페트병의 아랫부분을 칼을 이용해서 잘라줍니다.
그리고 손을 집어넣어서 아래쪽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너무 두껍지도 않고 너무 앏지도 않게 뚫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면봉의 나무 부분이 들어갈 정도로만 뚫어주면 되는 것이니 두께는 한두 번 해보면 감이 잡히실 것입니다.
면봉은 양쪽으로 물이 들어가야 하므로 180도 방향으로 뚫어줍니다. 일직선으로 뚫어주면 됩니다.
그래서 고추 묘목사이로 중간지점에 호미나 모종삽을 이용해서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리고 면봉을 통해 물이 급수가 되었을 때 식물 쪽으로 흘러가기 위해서 방향을 묘목이 있는 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그리고 고정을 했다면 다시 파낸 흙을 이용해서 고정을 해줍니다. 흙으로 틈사이를 잘 채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페트병을 땅에 넣는 과정에서 면봉이 안쪽으로 움직였을 수 있으니, 다시 손을 넣어서 구멍에 면봉솜이 잘 고정이 되도록 다시 한번 만져줍니다.
그리고 물을 채워줍니다. 물을 채우게 되면 뚜껑이 막혀 있으므로 면봉을 통해서 흡수된 물이 면봉 나무를 통해서 천천히 흘러나와서 식물 쪽으로 물이 천천히 가게 됩니다.
그냥 물을 주게 될 경우 사실 물이 다 흘러내려서 식물에게 물이 가는 것이 아니고 주변에 있는 잡초로 물이 대부분 흘러갑니다. 그렇게 되면 안 되는데 말이죠.
이렇게 해서 물을 주어보니 약 1시간 정도 동안 물이 천천히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한다면 식물에게 물이 좀 더 효율적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주말 농장을 이용하는 분들이나 집 앞에 작은 텃밭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집에 있는 페트병을 이용해서 이렇게 물을 준다면 한 번만 만들어놓으면 되니 상당히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페트병으로 텃밭에 물 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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